광 재 : 목사님. 어제 저희 회사에서 남자 직원들끼리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저를 천연기념물이라고 하더라구요.
L목사 : 천연기념물? 그게 무슨 말이니?
광 재 : "혼전 성관계는 죄다. 결혼을 전제로 한 성관계도 안 된다. 성관계는 반드시 결혼식 이후에 가능하다." 했더니, 천연기념물이라고 비아냥거리더라구요.
L목사 : 하하. 나도 군대 시절 그런 애길 들었지. 한편으로 그런 소릴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의 제목이라 할 수도 있겠구나. 천연기념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되지 뭐.^^
광 재 : 하긴. 그런데, 요즘 대중매체에서 말하는 성(sex)에 대한 논리와 성경의 논리는 하늘과 땅 차이 같아요. 영화의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굉장히 낭만적으로 보이는데, 성경의 원리로 보면 분명히 죄인 것 같고... 점점 성경적 기준이 제 머릿속에서 희미해져 가는 것 같아요.
L목사 : 안타까운 현실이야. 우선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성이 사람에게 주어진 최대의 축복 중 하나임을 기억해야 한단다(창1:27, 2:23). 하지만 인류의 범죄 이후 성은 타락의 도구로 변하고 말았지. 요즘 드라마에서 말하듯 '정말 사랑한다면', '책임질 수 있다면' 쉽게 성관계를 가지는 모든 행위도 성경이 금하고 있어. 그리고 진정한 사랑은 결혼 전까지 서로를 정신적, 육체적으로 지켜주는 것이지 소유하는 것이 아니란다.
광 재 : 혼전 성관계는 분명한 죄라는 말이시죠?
L목사 : 그래 성경은 혼전 성관계뿐만 아니라 음란, 매춘, 간음, 동성애 등을 다 죄로 여긴단다.
광 재 : 이런 풍토 속에 우리가 조심해야 할 건 무엇인가요?
L목사 : "미디어는 메시지다"라는 유명한 말처럼 성경적 원리가 바로 서 있지 않는 백지상태에서의 비성경적 메시지를 조심해야지. 하지만 우리는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것을 간음죄로 여기셨던 예수님의 가르침과 간음 현장에서 잡혀 온 여인을 그 자리에서 용서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동시에 기억해야 한단다.
광 재 : 얼핏 보기엔 모순처럼 느껴지는데요?
L목사 : 그래. 모순처럼 느껴지는 이 대조를 통해 우리는 행실을 깨끗이 하기 위해 말씀을 따라 삼가야 함을 잊지 말고(시119:9), 동시에 서슬 퍼런 비판의 칼날로 사람들을 함주로 재단해서도 안 된단다는 말이지.
광 재 : 성적인 유혹을 이기고 경건하게 살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필요할까요?
L목사 :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의 교제가 필요하겠지? 그리고 함께 경건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청년부 공동체가 꼭 필요한단다(딤후2:22). 무엇보다 여러 형태의 유혹에 대해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는 결단이 있어야 하고(살전5:22), 산상 수훈에서 예수님이 지적하셨듯이 눈으로 실수하지 않도록(마5:28) 영상매체나 인터넷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해. 그리고 너 같은 남성들을 위해 여성들도 지나치게 노출하거나 육감적인 옷차림을 하는 것도 '소자를 실족케 하는' 행위가 되니 크리스천 여성들에게도 바른 몸가짐이 요구된단다.
창세기 1:27 "하나님이 자기 형성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"
마태복음 5:27-28 "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."
시편 119:9 "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."
디모데후서 2:22 "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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